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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75인치 TV 판매량 2배로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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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기자
기사입력 2018-04-17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17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8년형 QLED TV가 주위 환경과 콘텐츠, 기기간 연결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C) 사진제공=삼성전자


“75
인치 이상 TV 판매량을 2배 늘려 경쟁사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리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이 2018년형 QLED TV를 국내 시장에 내놓으면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최소 6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 사장의 말에서는 성장성이 가장 높은 초대형 TV 시장의 판을 크게 키우는 동시에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도 지켜가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4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행사를 열고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QLED의 경이로운 진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TV 미래 비전도 공유했다.

 

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은 제품 믹스를 개선하는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불합리한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추진하는 만큼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시리즈에 75형 이상을 중심으로 출시하며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은 매년 30~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약 180만 대 규모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사장 역시 이미 시장은 대형화로 흘러가고 있다선진 시장을 보더라도 65인치를 넘어서 (흐름이) 75인치로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TV 시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였지만, 65형 이상 대형 TV 시장 규모는 최근 몇 년 새 30% 이상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2016년 808만 대였던 세계 65형 이상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43만 대로 40% 넘게 커졌다. 올해 역시 비슷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160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75형 이상 TV 시장은 47%의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TV 제조사들이 65형을 넘어 75형 이상 초대형 TV에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가정 내 TV의 평균 크기도 해가 바뀔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0년 판매된 삼성 TV의 평균 크기는 44.5형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4형으로 껑충 뛰었다. 과거 대형으로 여겨졌던 55형 TV가 이제는 평균 크기가 된 셈. 뿐만 아니라 65형, 75형 TV 수요가 크게 증가해 평균 TV 크기를 50형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한국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올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65형 이상 TV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남미 시장의 경우 작년 1분기에 비해 65형 이상 TV 판매가 4배 넘게 급증했고, 같은 기준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대형 TV를 선택한 소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대 점유율로 12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이어갔다. 급성장하는 초대형 TV 시장을 보면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두드러진다. IHS마켓에 따르면 삼성 TV는 지난해 세계 65형 이상 TV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31.1%, 판매금액 기준 34.1%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75형 이상 TV의 경우 점유율이 판매대수 기준 47.4%에 이르러,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팔린 거의 두 대 중 한 대는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유럽과 중남미의 경우 75형 이상 시장에서 삼성 TV 비중이 60%에 달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계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판매가 늘어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TV 쪽에서는 삼성전자가 LG전자에 다소 밀렸. 2017LG전자의 TV 수익성이 삼성전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종석 전무는 작년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이 75만 대였고 QLED TV 시장은 그에 못 미쳤다면서 올해는 지지 않겠다며 삼성전자가 초대형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늘려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 제품군을 55형에서 82형까지 4개 시리즈(Q6F·Q7F·Q8C·Q9F) 11개 모델로 다양화했다. 특히 75형 이상 TV를 대폭 확대하며 QLED TV를 중심으로 세계 초대형 TV 시장을 거머쥐기 위한 포석을 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QLED TV와 마이크로 LED TV 투 트랙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TV는 약속대로 하반기 출시되고 베트남에서 생산된다크기는 146인치로 출시되고 다른 사이즈와 가격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LED TV의 구체적인 가격은 6월 공개된다.

 

삼성전자의 2018년형 QLED TVTV를 보지 않을 때도 뉴스·날씨 등 생활정보와 그림·사진·음악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직스크린, TV 주변기기의 선들과 전원선까지 하나의 케이블로 대체한 매직케이블이 특징이다. 하반기에 85형까지 출시될 6개 추가 모델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내시장에 QLED TV는 총 17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인공지능(AI)과 만나 한층 더 똑똑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목소리로 TV를 조작해 냉장고와 세탁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꺼져 있는 TV에도 새로운 사용가치를 불어 넣었다. TV가 꺼져 있을 때 시간, 날씨, 뉴스 등 생활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사진, 그림,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24시간 즐길 수 있는 앰비언트 모드(Ambient Mode)’ 기술을 적용했다. 가격 정책도 재정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 가격을 평균 20%가량 내렸다. 2017년 선보였55인치 Q7 시리즈는 414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319만 원으로 책정됐다. 5월 공식 출시를 계기로 무상보증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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